[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같은 3자책, 그러나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한 사람은 웃고 한 사람은 운다.
29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는 6회까지 2-2 투수전으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⅔이닝 3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반면,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같은 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리그 단독 최다패 투수가 됐다.
↑ 크리스 옥스프링이 29일 수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옥스프링은 이날 경기 전까지 kt의 동료 필 어윈, 앤디 시스코(방출)과 함께 나란히 6패로 최다패 공동 1위에 랭크
아쉬움을 달래고 승리 사냥에 나섰던 옥스프링은 이번에도 수비 실책에 울었다. 한 구 한 구에 최선을 다하며 투구했던 결과는 씁쓸했다. 그 순간 옥스프링은 다이아몬드 한 가운데 서있는 고독한 한 사람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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