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마치 대학생이 대학교에서 수업을 이수하는 거 같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팀의 새로운 내야수 강정호(28)를 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에 비유했다. 그만큼 영리하게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고 있다는 뜻이다.
허들은 31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체력 안배에 대해 설명했다.
↑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현명하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어 허들은 “강정호는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한다. 컨디셔닝 훈련에 있어 주인의식을 갖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 힘을 키우는 과정이었다면, 지금은 유지하는 과정이다. 원정 이동에 따른 영향 섭취의 중요성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강정호가 체력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마치 젊은이가 대학에 간 거 같다. 모든 코스를 현명하게 통과하고 있다. 여기에는 HK(통역 김휘경 씨)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젊은이는 모든 것에 주인 의식을 갖고 있다. 날카롭고, 똑똑한 아이(kid)다”라며 강정호를 대학생에 비유했다.
허들은 강정호의 베이스 러닝에 대해서도 말했다. 강정호는 전날 사구로 출루 이후 2루에서 상대 배터리의 타이밍을 뺏으며 3루 도루에 성공했다.
허들은 “베이스 러닝에 대해서는 뭘 기대해야 할지 몰랐고, 하지도 않았다.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얼마나 빨리
그는 “1루에 출루한 순간부터 베이스 러닝에 대한 기본 설정에 들어간다. 과정도 아주 순조롭다. 2루에서는 상대 투수를 예의주시하며 타이밍을 센다”며 강정호의 베이스 러닝 능력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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