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친정을 상대한다니 설렌다.”
넥센 히어로즈가 우완투수 양훈(29)의 1군 등록 소감은 설레임이었다.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양훈이 넥센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친정 한화를 상대로 넥센 선수로 첫 등판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훈은 지난 4월8일 이성열, 허도환의 상대로 트레이드돼 넥센으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염 감독은 양훈을 곧바로 쓰지 않고, 몸을 만들게 했다. 양훈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체중을 불리는 데 집중했다. 이날 만난 양훈은 “군대에 가기전 몸무게인 104kg까지 불리려고 했는데, 잘 안된다. 그래도 시즌 초반보다 3~4kg 찌워 99~100kg 정도 나간다”고 밝혔다.
↑ 넥센 한현희(왼쪽)와 양훈(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염경엽 넥센 감독은 “쓰려고 올린 것은 아니고 몸상태가 어떤지 확인차원에서 올렸다”며 “1이닝씩 맡길 것이다. 과정이 좋다면 계속 1군에 두고, 만약 좋지 않다면 다시 2군에 내려서 몸을 만드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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