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400홈런에 도전하고 있는 이승엽 선수가 포항에서 롯데와 만났습니다.
이승엽 선수의 홈런공을 잡으려고 모인 팬들로 포항구장의 외야석은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8회 이승엽이 만루에서 타석에 서자 구장이 들썩입니다.
이승엽은 롯데 심수창의 초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외야로 쭉쭉 뻗어갑니다.
한참을 날아가던 타구는 담장을 직접 맞춘 후 그라운드 안으로 떨어집니다.
아쉬운 2루타로 400호 홈런에는 1m가 부족했습니다.
대기록 작성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이승엽은 3안타에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연장 11회.
넥센 박헌도가 한화 권혁을 상대로 큰 타구를 날립니다.
좌익수 방향으로 뜬 타구에 전진 수비 중인 최진행이 공을 놓치면서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옵니다.
혼신의 투구를 하던 권혁은 마운드에 주저앉고,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박헌도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눕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넥센은 5연승의 기쁨도 추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