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반전이다. 호랑이군단의 공격 레벨이 올랐다. 바닥을 찍던 게 엊그제 같은데 180도 달라졌다.
5월 말 KIA의 방망이는 분명 차가웠다.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삼성, NC와의 6연전에서 뽑은 득점은 18점. 10-3으로 이겼던 5월 26일 대전 한화전을 제외하면 5경기에서 8점득으로 경기당 평균 1.6득점에 그쳤다.
1점 뽑는 것도 답답하던 KIA가 이후 4경기에서 무려 34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8.5득점으로 눈에 띄게 향상됐다. 12-8-12-15로 안타만 47개를 생산했다. 5월 30일 광주 NC전을 빼고 두 자릿수 안타를 쳤고, 6월 2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까지 기록했다. 상대는 1위 NC와 3위 두산, ‘3강’을 상대로 폭발한 KIA 타선이다. 일시적인 반등일 수 있으나 분명 눈에 띄는 변화다.
↑ KIA는 최근 4경기에서 47안타를 몰아치며 34득점을 올렸다. 김주찬(사진)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10안타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6월의 첫 승을 거뒀던 두산전에서 인상적인 건 서재응의 호투, 김호령의 호수비, 그리고 KIA 타선의 응집력이었다. 1회 신종길-김주찬-브렛 필의 2루타 3방으로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흔들었다. 그러더니 5회에는 강한울-김주찬-필-이범호가 4연속 안타를 때렸다. 니퍼트와 싸움에서 집중력 있는 타격이 돋보였다. 천하의 니퍼트도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소나기 펀치에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가장 매서운 건 3번타자 김주찬. 매 경기 멀티히트를 하며 안타 10개를 쳤다. 그러나 김주찬 외에도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화끈한 타격이 펼쳐졌다. 김주찬과 필에만 의존하던 타선이 아니다. 매번 주어진 찬스를 살리진 않으나 최대한 살리고 있다. 팀 배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흥식 타격코치는 최근 KIA의 화끈한 타격에 대해 집중력 향상을 들었다. 박흥식 코치는 “경기를 치르면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높아졌다. 그 동안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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