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강윤지 기자] ‘끝판왕’ 오승환(33·한신)이 9회 2사서 역전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일본 진출 이래 처음으로 허용한 충격적인 만루홈런이었다. 오승환은 이전까지 한 경기서 4실점 이상을 한 적도 없었다.
오승환은 지난 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구시엔구장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서 팀이 3-2로 이기고 있던 9회 등판했다. 2개의 아웃카운트를 수월하게 올린 오승환은 그러나 세 타자를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으로 연속 출루시키고 만다. 2사 만루 위기를 끝내 넘기지 못하고 만루홈런을 허용, 경기를 내줬다.
↑ 오승환이 지난 2일 만루홈런을 허용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곽혜미 기자 |
하지만 교류전서는 9경기에 등판해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로 좋지 않았다. 특히 5월 20일부터 열린 교류전서 세 번의 블론세이브와 함께 두 번의 패전을 기록하며 일본 언론들로부터 ‘불안하다’는 비난에도 시달린 바 있다.
여름이 되면서 이러한 평가를 모두 극복해냈지만 교류전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은 두고두고 남았다. 이 때문에 올 시즌을 앞두고 교류전 극복을 하나의 목표로 언급할 정도로 만회의 의지가 강했다.
교류전서 약했던 오승환은 “굳이 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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