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왼쪽 무릎 부상에서 벗어난 김강민(33·SK 와이번스)이 복귀하자마자 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테이블세터와 중심 타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의 활용폭은 넓다.
SK는 3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SK는 올 시즌 26승23패1무로 5위를 마크하고 있다. 1위 삼성과는 4.5경기, 3위 두산과는 2.5경기 차다.
5월 중하순에 어려움을 겪었던 SK는 김강민이 복귀한 이후 힘을 내고 있다.
↑ 김강민이 올 시즌 첫 1군 경기인 30일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1군 복귀 후 김강민은 3경기에서 타율 4할2푼9리(14타수 5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 중이다. SK는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왼쪽 어깨 통증을 느끼고 있는 최정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김강민의 합류는 SK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용희 SK 감독은 30일과 31일 경기에서 2번 타순에 썼던 김강민을 2일에는 6번 타순에 배치시켰다. 변화는 좋은 결과를 나았다. 김강민은 5타수 4안타 2타점 몸에 맞는 공 1개로 6번 타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현재 SK는 시즌 초반 6번을 쳤던 이재원이 최정의 자리인 3번에 위치해 있다. 이어 4번 앤드류 브라운, 5번 박정권이 중심에 선다. 6번 타순은 SK의 고민이었다. 하위타순이 너무 약해졌다.
최정이 빠진 5월27일부터 31일까지 치른 5경기에서 6번부터 9번까지의 SK 하위타순은 팀 타율 1할9푼7리에 그쳤다. 이 기간 SK의 득점권타율은 1할7푼2리. 좋은 경기를 하기 힘들었다.
김용희 감독은 6번 타자로 김강민을 위치시킴으로서 공격력을 배가시키는데 성공했다. 2일 경기에서 SK는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20점을 뽑아냈다.
김강민은 지난 시즌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리 16홈런 82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 장타율은 4할9푼5리.
김강민에게 많은 타석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2번 타순에 기용했던 김용희 감독은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뤄냈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김강민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중견수다. 그의 공격적인 활용도 역시 수비범위만큼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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