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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맞은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결국 사퇴한다.
블래터는 3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FIFA 회장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30일 FIFA 총회에서 열린 209개 회원국 대표단 투표에서 회장으로 선정된 지 5일만이다.
당시 투표에서 블래터는 1차 투표에서 133표를 획득, 73표를 얻는데 그친 알리 빈 알-후세인 FIFA 부회장을 제치는데 성공했지만, 2/3 득표인 140표를 확보하지 못해 2차 투표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알-후세인 왕자가 기권하면서 FIFA 회장이 됐다.
↑ 사진=ⓒAFPBBNews = News1 |
이 사건으로 FIFA는 2018,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나온 뇌물 스캔들뿐만 아니라 마케팅, 중계권 협상 과정에서도 총체적인 비리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블래터 회장은 선거 연기와 사임 압박을 받았지만, 선거를 강행했다.
블래터는 사퇴 이유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진행중인 FBI의 수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중파 방송인 ‘ABC’는 블래터가 FBI의 조사를 받아왔다며 블래터가 이번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FIFA의 차기 총회는 2016년 5월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그때까지 새 회장 선출을 기다리기에는 공백기가 너무 길다. 이와 관련해 도메니코 스칼라 FIFA 회계 감사 및 법무 부문 위원장은 차기 선거가 2015년 12월에서 2016년 3월 사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
블래터의 사퇴는 차기 FIFA 회장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블래터와 경합을 벌인 알-후세인 왕자, ‘반블래터 전선’의 선두였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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