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이번 시즌 유럽 주요리그 만 26세 이하 미드필더 중에서 손으로 꼽을만한 활약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축구매체 ‘스쿼카’는 1일 2014-15 스페인·잉글랜드·독일·이탈리아·프랑스 1부리그 만 26세 이하 미드필더 평점 순위를 공개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의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된 점수에서 기성용은 911점으로 9위에 올랐다. 1위는 첼시 FC의 에덴 아자르(24·벨기에)로 1818점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4·콜롬비아)가 1091점, VfL 볼프스부르크의 케빈 더브라위너(24·벨기에)가 1036점으로 2~3위다. LOSC 릴의 이드리사 구에예(26·세네갈)가 1034점, USC 팔레르모의 프랑코 바스케스(26·이탈리아)가 1018점, 인터 밀란의 마테오 코바치치(21·크로아티아)가 1001점으로 4~6위를 기록했다.
레알의 토니 크로스(25·독일)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르코 베라티(23·이탈리아)가 991점으로 공동 7위였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안에 든 레알과 PSG의 주전 미드필더와 비교해도 8.1%(80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 기성용이 맨시티와의 2014-15 EPL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 아자르(10번)가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공을 몰고 가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선덜랜드)=AFPBBNews=News1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범위를 좁히면 기성용보다 2014-15시즌 나은 만 26세 이하 미드필더는 아자르뿐이다. EPL 3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데르 에레라(26·스페인)로 869점이다. 에레라의 평점은 기성용의 95.4% 수준에 그쳤다.
한편 ‘스쿼카’ 평점에서 나이·위치 불문 1위는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로 3219점이나 된다. 2위는 레알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의 2480점이다.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86억2386만 원)에 기성용을 영입했다. 입단 후 75경기 8골 6도움. 이번 시즌에는 34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79.7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30이다. 클럽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09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30배가 높은 상승세다.
기성용은 스완지 외에 셀틱 FC(87경기 11골 16도움)와 선덜랜드 AFC(34경기 4골 3도움)에서도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중앙 미드필더로도 뛴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A매치 74경기 5골이다. 기성용은 아시아축구연맹(AFC) ‘
2015 AFC 아시안컵에서는 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연장전 포함 경기당 99.8분이나 뛴 중원의 핵심자원이었다. 준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대회 ‘드림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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