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가 서부 원정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팀도 스윕 달성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4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8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허드슨이 7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 강정호가 대타로 출전,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시범경기 출전 장면. 사진= MK스포츠 DB |
피츠버그는 4회 2사 1, 2루에서 호세 타바타의 중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에는 조디 머서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 양상은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전으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가 7회 2사 1, 2루, 8회 무사 1, 2루의 득점 기회를 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피츠버그는 9회 추가점으로 숨통을 텄다. 1사 1루에서 대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한 점으로는 안심할 수 없었다. 조디 머서의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가 나오며 1사 2, 3루, 강정호가 대타로 등장했다.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그는 그 한을 풀려는 듯, 세르지오 로모를 상대로 2-3 풀카운트에서 6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2타점으로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 등판한 마크 멜란슨을 쉬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승부의 신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랍 스케이힐이 안타 3개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고, 결국 멜란슨이 등판했다. 멜란슨은 남은 경기를 마무리하며 3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7이닝 1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샌프란시스코는 30승 25패를 기록하
피츠버그는 애틀란타로 이동, 하루 휴식 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피츠버그는 찰리 모튼, 애틀란타는 윌리엄스 페레즈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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