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은 왜 경기에 나올 수 없었던 것일까.
잰슨은 지난 4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올 수 없었다. 돈 매팅리 감독과 선수 자신도 이에 대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은 ‘느낌이 좋지 않았다’는 짧은 설명을 내놨지만, 의혹은 여전했다. 그가 나오지 않은 사이, 다저스는 9회에만 3점을 허용하며 6-7로 졌다.
↑ 켄리 잰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진= MK스포츠 DB |
그에 따르면, 잰슨은 경기 당일 느낌이 좋지 않았다. 이는 탈수 증세와 고산병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해발 고도 1610미터에 위치한 구장으로, 간혹 호흡에 곤란을 일으키는 선수들이 나온다. 더그아웃에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산소마스크까지 준비되어 있다.
잰슨은 과거 심장 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 로젠탈은 이에 대해 심장과 관련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예방 차원에서 LA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잰슨의 갑작스런 결장은 경기 결과보다 더 큰 소식이었다. 다저스 구단이 이유를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으면서 일이 더 커졌다.
매팅리 감독은 현지에서 경기를 취재한 LA 지역 언론들과 가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해 누가 말하고 싶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말하지 않을
이 와중에 당일 중계를 위해 현장에 있었던 ‘ESPN’ 야구 해설가 릭 섯클리프는 자신의 트위터(@Sut_ESPN)에 “다저스와 켄리 잰슨에게 내 기도를 보낸다”는 말을 남겨 의문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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