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 뉴스 빅 5'에서는 이승엽 400홈런 달성에 대해 다뤘습니다.
3일 포항 야구장에는 이승엽의 400홈런을 기대하는 관중들로 빼곡했습니다.
예전에는 잠자리채, 뜰채까지 공을 낚아챌 수 있는 것들이 모두 등장했으나 야구 반입 금지 품목이 돼 어제는 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에 홈런볼을 주우려고 몰려가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승엽 400홈런 볼의 행운을 거머쥔 주인공은 천안에 사는 40대 직장인 김씨였습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승엽 홈런볼의 가치가 10억 원 이상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삼성 구단 측에서는 김씨에게 '홈런볼을 기증한다면 삼성 최신 스마트폰 1대, 전지훈련투어 2인 상품권, 이승엽 친필 사인배트를 주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씨는 "기증하고 싶지만 아내와 상의 후 결정하겠다"며 "사실 나는 삼성 팬이 아니라 LG 트윈스 골수팬이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한편, 이승엽 400홈런볼보다 더한 가격을 지닌 것도 있습니다.
경기 중에 늘 껌을 씹기로 유명했던 퍼거슨 전 감독. 그의 감독 생활 마지막 경기에 씹던 껌은 60만 달러, 한화로 7억 원에 낙찰돼 화제가 됐습니다. 한낱 야구공, 씹던 껌일지라도 역사가 더해지면 몸값이 상상을 초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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