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승엽 선수의 400홈런의 의미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이 공의 가치, 즉 가격인데요.
로또라 불리는 이런 공을 잡으려면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승엽의 400호 홈런을 기다리던 관중.
공이 눈앞에 왔지만, 손을 맞고 경기장 밖으로 나갑니다.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1992년부터 24년 동안 7천 개가 넘는 공을 모아 화제가 된 잭 햄플.
그중에는 배리 본즈의 724호 홈런볼과 지금은 사라진 뉴욕 메츠 셰이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홈런공도 가지고 있습니다.
공을 잡는 첫 번째 과정은 자리 잡기입니다.
관중석 중간에 앉지 않고 끝에서야 공이 날아오는 곳으로 이동하기가 쉽습니다.
▶ 인터뷰 : 잭 햄플 / 야구공 수집가
- "대부분 사람은 '매우 큰 타구다'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것을 보고만 있지 않고 떨어질 위치를 보고 그쪽으로 달려갑니다."
외야수에게 공을 부탁하려고 27개국의 언어를 외우기도 하고,
공주세요.
또 직접 글러브를 고쳐 사람이 없는 지역에 떨어진 공을 줍기도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관중이 파울 볼을 잡을 확률은 0.1% 내외.
준비된 관중이 특별한 공을 잡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