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테임즈 올마이티(almighty)다.
에릭 테임즈(NC)가 맹활약을 펼쳐 NC의 4연패를 끊었다. 장타력에 뛰어난 주루능력까지, 현재는 약점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NC 팬들에게는 전능하신 존재, 나머지 9개 구단 팬들에게는 ‘맙소사’인 테임즈다.
테임즈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팀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4연패를 끊는 결정적인 활약. 안타 2개는 모두 2루타였다. 1개는 발로, 다른 1개는 특유의 매서운 타격으로 만들어낸 3타점 싹쓸이 장타였다.
↑ 사진=MK스포츠 DB |
첫 타석부터 감탄이 절로 나오는 플레이였다. 2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피가로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그런데 테임즈는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다소 방심한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려 베이스에 안착했다. 테임즈의 집중력과 빠른 발, 과감한 판단력이 만들어낸 2루타. 하지만 NC는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에 그쳐 득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테임즈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3회 1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피가로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날렸다. NC가 4-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점수였다.
테임즈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미 승기는 NC에게 넘어간 이후였다. NC는 선발 이민호의 5이닝 1실점 역투와 테임즈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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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개다. 부문 5위에 해당하는 수치. 도루 성공률도 무려 8할8푼2리(15번 성공, 2번 실패)에 달한다.
그야말로 약점이 없는 무결점의 타자인 테임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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