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본고장 메이저리그가 전에 보지 못하던 선수들의 등장으로 들썩이고 있는데요.
오른손, 왼손 자유자재로 바꿔 던지는 스위치 투수에, 쳤다 하면 140m를 날아가는 괴물 타자까지 등장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시범경기에서 오른손으로 던졌다가 글러브를 바꿔 끼고 왼손으로 던져 심판을 당황하게 했던 밴디트.
드디어 정규 경기에 데뷔해 왼손으로 첫 타자를 잡았습니다.
곧바로 오른손으로 바꾸더니 연이은 범타 처리.
하지만, 곧 우려했던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역시 양손 타격이 가능한 스위치 타자 스와이하트와 맞닥뜨려 좌·우를 오락가락하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결국, 이럴 때를 대비해 만든 '밴디트룰'이 처음 적용돼 투수 밴디트가 먼저 오른손을 택했습니다.
LA 다저스 신인 작 피더슨의 타구가 까마득히 날아 관중석 상단에 떨어집니다.
비거리가 무려 145m.
뒤이어 또 140m가 넘는 홈런을 날리자 '괴물 투수' 커쇼도 벌떡 일어납니다.
체중 83kg밖에 안 되는 신인이 역대 최고인 131m의 평균 비거리로 홈런왕 경쟁을 벌이는 사실은 놀라움 자체입니다.
아시아 선수로 내야수를 완벽히 소화하고 장타까지 펑펑 치는 강정호의 등장도 신선한 충격.
못 보던 유형 선수들의 동시 출현에 야구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