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전성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간판타자 이승엽(39)이 개인통산 400홈런 포상금 전액을 모교 야구부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삼성은 9일 "이승엽은 경상중학교 야구부에 50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달 말 예정된 400홈런 공식 기념 행사에서 기부금 전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승엽의 400홈런과 관련해 당초 2000만원을 포상할 계획이었으나, 모교 기부 의사를 접한 뒤 포상금을 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 지난 3일 삼성 이승엽이 금빛으로 수놓은 400홈런 기념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승엽은 지난 2013년에도 모교 경북고등학교 야구부에 2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그 해 6월20일 인천 SK전에서 352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존 양준혁의 개인통산 최다 351홈런을 넘어섰다. 그 후 이승엽은 구단으로부터 포상금 2000만원을 받았는데, 이를 경북고 야구부에 전액 기부했다. 하지만 당시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이승엽은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구단에도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숨은 사연을 밝혔다.
후배들을 위한 기부의 일환으로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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