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전성민 기자] 김태균(33·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통산 7번째로 11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한화의 4번 타자는 한결같다.
한화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한화는 30승 28패, 3연패에 빠진 삼성은 35승23패가 됐다.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빼어난 타격을 펼쳤다.
↑ 9일 대구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8회 초 1사에서 한화 김태균이 삼성 심창민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사진(대구)=김재현 기자 |
앞서 김태균은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성환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132km짜리 포크볼을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김태균은 2003년부터 11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BO 통산 7번째로 11년 연속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김태균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할9푼9리 38타점을 기록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름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오른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던 김태균은 5월 12일 삼성전부터 대타로 나서다가 5월 30일 롯데전부터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김태균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도 강하다.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이 모처럼 4번 타자의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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