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를 호령하던 우리 여자 골퍼들이 요즘 우승 소식을 전해오는 게 뜸해졌는데요.
내일 밤 시작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시동을 겁니다.
'여제' 박인비의 3연패냐, '신성' 김세영의 3승이냐, 김동환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LPGA챔피언십에서 이름을 바꾼 위민스PGA챔피언십.
개막 하루를 앞두고 관심은 온통 박인비로 쏠려 있습니다.
2년 연속 디팬딩 챔피언으로, 이번에 우승하면 LPGA 역사상 3번째로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 기록을 씁니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를 랭킹 포인트 0.1점 차로 바짝 쫓고 있어 여왕 타이틀을 되찾을 기회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KB금융그룹
- "새 역사를 쓰는 일이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이런 기회를 얻었다는 자체가 영광스러워요."
신인 돌풍을 이끄는 김세영은 박인비, 리디아 고와 시즌 3승 선착을 다툽니다.
박인비와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이글샷으로 가장 먼저 2승을 올렸던 김세영이 첫 메이저 타이틀로 3승 테이프까지 끊는다면 새 여왕으로 등극할 수 있습니다.
김세영의 신인왕 경쟁자로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김효주도 우승 후보.
2주 연속 북유럽 선수들에게 우승컵을 내준 한국 여자 골프의 반격이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