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지난 1년간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운동선수는 누구일까. 경제 전문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권투선수 플로이드 메이워더가 그 주인공이다.
메이웨더는 11일(한국시간) 포브스가 공개한 2015년 최고 수입 운동선수 100명 중 1위에 올랐다. 그의 지난 1년간 수익은 총 3억 달러로 집계됐다.
메이웨더는 지난 5월 3일 이른바 ‘세기의 대결’로 불린 매니 파퀴아오와의 대결을 통해 1억 달러의 대전료를 포함, 중계권료, 입장료, 광고비 등의 수익을 챙겼다.
↑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이 대결로 지난 1년간 가장 돈을 많이 벌은 운동선수 1, 2위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이웨더는 지난 4년 중 세 번이나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세계에서 제일 많은 돈을 버는 운동선수 자리를 굳혔다. 또한 지난 2008년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세운 최고 수입 기록 1억 1500만 달러 기록을 가볍게 경신했다.
메이웨더의 경기 상대였던 매니 파퀴아오는 1억 60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 2위에 올랐다. 그는 메이웨더와의 대결로만 1억 2500만 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포브스’의 이번 집계는 2014년 6월부터 2015년 6월까지 1년 동안 받은 연봉, 상급, 각종 보너스 등을 반영했다. 세금이나 에이전트 수익료 등은 계산하지 않았다.
이번에 순위에 오른 상위 100명의 총수입은 32억 달러. 지난해에 비해 17% 증가했다. 총 10개 종목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야구는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존 레스터(3410만 달러)가 19위에 그칠 정도로 상위권에서 고전했지만, 가장 많은 27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1992년 2월생인 네이마르는 3100만 달러의 수입으로 23위에 오르며 최연소 고수입 선수로 등극했다. 1970년 6월생인 필 미켈슨은 최고령으로 등극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파퀴아오에 이어 인도의 크리켓 스타 마헨드라 싱 도니가 31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2300만 달러, 일본의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케이가 195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 선수 중에는 마리아 샤라포바(2970만 달러, 26위), 세레나 윌리엄스(2460만 달러, 47위) 단 두 명만 이름을 올렸다.
※ 포브스 선정 2015 최고 수익 운동선수 상위 20위
1위 플로이드 메이웨더(권투) 3억 달러
2위 매니 파퀴아오(권투) 1억 6000만 달러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도(축구) 7960만 달러
4위 리오넬 메시(축구) 7380만 달러
5위 로저 페더러(테니스) 6700만 달러
6위 르브론 제임스(농구) 6480만 달러
7위 케빈 듀란트(농구) 5410만 달러
8위 필 미켈슨(골프) 5980만 달러
9위 타이거 우즈(골프) 5060만 달러
10위 코비 브라이언트(농구) 4950만 달러
11위 벤 로스리스버거(미식축구) 4890만 달러
12위 로리 맥길로이(골프) 4830만 달러
13위 노박 조코비치
14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축구) 3910만 달러
15위 루이스 해밀턴(자동차 경주) 3900만 달러
16위 엔더마켄 수(미식축구) 3860만 달러
17위 페르난도 알론소(자동차 경주) 3550만 달러
18위 가레스 베일(축구) 3500만 달러
19위 존 레스터(야구) 3410만 달러
20위 데릭 로즈(농구) 339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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