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멀티히트에도 두 차례 타점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드러냈던 추신수(33·텍사스). 이날은 안타를 포함한 두 차례 출루와 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위안을 받을 수 없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타율은 0.246으로 제자리걸음했다.
추신수는 1회 선두타자 델리노 드쉴즈가 내야안타로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며 시작부터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드쉴즈가 견제사로 들어가며 김이 빠졌다. 결국 2루 땅볼로 물러났다.
↑ 추신수가 3회 상대 선발 제시 한의 투구에 맞고 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4회에는 그 아쉬움을 풀었다.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프린스 필더 타석 때 드쉴즈와 더블 스틸을 시도했고, 드쉴즈는 아웃됐지만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미치 모어랜드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양손 투수 팻 벤디트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의 호투에 힘입어 8회까지 4-2로 앞서갔던 텍사스는 8회말 불펜이 2점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추신수의 수비가 빛났다.
추신수는 바로 이어진 9회초 공격에서 호수비의 기운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상대 마무리 타일러 클리파드를 상대로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초 리드를 되찾는데 실패한 텍사스는 9회말 결승 득점을 허용하며 패배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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