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도움왕 오마르 압둘라흐만(24·알아인 FC)이 한국을 맞아 아랍에미리트(UAE) 간판스타의 자존심을 한껏 구겼다.
UAE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KLFA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패했다. 한국-UAE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팀 한국과 3위 UAE의 대결로 관심을 받았다.
오마르는 4-2-3-1 대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장기로 정평이 난 기회창출능력과 창조성은 한국전에서 빛을 잃었다.
↑ 오마르(10번)가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호주 뉴캐슬)=AFPBBNews=News1 |
오마르는 세트피스 외에는 슛이나 키 패스(슛 직전 패스)를 시도조차 못 했다. 2015 아시안컵 도움왕의 체면은 한국을 상대로 단 1차례 키 패스에 그치면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그나마 1번의 키 패스도 간접프리킥 상황이었고 직후 UAE의 슛은 한국 수비에 차단되어 골문으로 향하지도 못했다.
2015 아시안컵 전에도 오마르는 걸프협력회의축구선수권대회에 해당하는 ‘걸프컵’에서 2013년 UAE 우승을 이끈 공으로 최우수선수를 수상하는 등 서아시아에서는 최정상급 선수로 여겨졌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이 ‘아시아 축구선수 1위’로 선
오마르의 위상은 2015 아시안컵에서 도움왕 및 대회 드림팀 선정과 UAE의 3위로 한껏 올라갔다. 그러나 비록 평가전이긴 하나 해당 대회 준우승팀 한국에 무력화되면서 한계를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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