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전날 어수선한 패배를 당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전날 수비 실책을 만회하기 위한 활약이 절실했던 추신수도 침묵했다.
텍사스는 12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7로 졌다. 선발 치치 곤잘레스가 7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격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31승 29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경기가 없었던 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격차가 2.5게임으로 늘어났다.
↑ 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오클랜드 선발 스캇 카즈미르에게 완전히 봉쇄당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2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도 크게 힘을 내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1회 가운데, 6회 좌측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모두 외야수 정면에 걸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잡아당긴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1루수 정면에 걸렸다. 타율은 0.242로 떨어졌다.
오클랜드의 수비진도 텍사스 타자들을 절망하게 만들었다. 1회 프린스 필더의 뜬공을 3루수 브렛 라우리가 뒷걸음치다 넘어지며 잡았다. 6회에는 델리노 드쉴즈의 좌중간 가르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견수 빌리 번즈가 다이빙 캐치로 아웃시켰다. 번즈는 8회 카를로스 코포란의 큼지막한 타구도 담장에 몸을 던져가며 캐치,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날 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오클랜드는 선발의 호투와 수비의 활약 속에 타선이 필요한 득점을 내며 격차를 벌렸다. 1회 1사 1, 3루에서 벤 조브리스트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8회 5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를 자
오클랜드 선발 카즈미르는 8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4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승리 이후 10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14에서 2.79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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