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그야말로 ‘절망의 8회’다.
텍사스는 12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7로 졌다.
이날 경기도 텍사스에게는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선발 치치 곤잘레스가 7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7회까지 0-1 한 점 차로 뒤지며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었다.
↑ 존 에드워즈는 8회에만 홈런 포함 2안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작은 프리먼이었다. 선발 곤잘레스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그는 스테판 보그트와의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좌타자를 잡는데 실패한 프리먼을 바로 내리고 존 에드워즈를 투입했다. 에드워즈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사 1루에서 마크 칸하에게 좌측 파울폴대를 살짝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볼넷과 2루타를 허용, 1사 2, 3루에 몰렸고 조시 번즈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또 실점했다.
여기서 끝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앤디 배리노를 볼넷으로 내주며 2사 1, 3루에 몰렸다.
배니스터는 세 번째 불펜 카드로 좌완 로스 디트와일러를 올렸다. 그러나 디트와일러도
전날 경기가 야수들의 실책 속에 무너졌다면, 이날 경기는 불펜 투수들의 부진 속에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텍사스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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