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잘 치고도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33·텍사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42로 떨어졌다.
팀도 0-7로 졌다. 이날 텍사스 타선은 8회까지 상대 선발 스캇 카즈미르를 상대로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얻는데 그치며 끌려갔다.
↑ 추신수는 무안타로 물러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것도 야구의 일부”라며 무안타로 물러나게 된 아쉬움을 달랬다. “상대 투수가 잘 던진 것도 있지만, 잘 친 타구가 잡히면서 기회를 잃었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텍사스는 상대 선발뿐만 아니라 수비도 넘지 못했다. 오클랜드 중견수 빌리 번즈는 6회 델리노 드쉴즈, 8회 카를로스 코포란의 잘 맞은 장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잡으며 텍사스의 전의를 꺾었다.
추신수는 “잘 맞은 타구들이 상대의 좋은 수비에 잡히면서 흐름을 잃었다. 오늘같이 잘 치고도 잡히면 답이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손쓸 수 없는 경기였다는 점은 제프 배니스터 감독도 동의했다. 배니스터는 “상대 선발의 공이 좋았다. 패스트볼을 기반으로 변화구의 구위가 아주 좋았다. 여기에 수비까지 뒷받침됐다. 중견수에서 환상적인 장면이 나왔다. 경기 내내 주자가 단 세 명밖에 나가지 못했다. 주자가 나
추신수가 패배에도 위안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질 좋은 타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 그는 “타격감은 괜찮다”며 다음날부터 이어지는 홈 5연전에서 반전을 다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