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42위인 43세 골퍼 그레그 오언(잉글랜드)이 미국남자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총 상금 600만 달러)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오언은 12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3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으며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오언은 세계랭킹 23위인 브룩스 켑카(미국), 26위 라이언 파머(미국)와 동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1992년 프로 데뷔한 오언은 아직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개인 통산 첫 승을 거머쥐게 된다.
1라운드에서 켑카는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고, 파머는 버디만 6개 잡아냈다.
공동 4위에는 스콧 브라운(미국), 스티븐 앨커(호주),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 리처드 스턴(남아공) 등이 1타 차로 공동선두를 뒤쫓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한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로 한국인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후반 들어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치며 주춤거렸다. 그러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김민휘(23)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치고 3오버파 73타로 공동 11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성준(29)은 12번홀(파4)에서 공이 워터헤저드에 빠져 1벌타를 받고 보기를 기록하는 등 난조를 나타내다가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오버파 74타를 치고 공
공동 123위에는 버디 2개와 보기 6개를 적어낸 위창수(43)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7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0번홀에서 출발해 첫 3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이후 6개홀 연속 파를 기록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기권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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