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에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캡틴 이택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염경엽 넥센 감독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넥센은 13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연패 모드. 하지만 역전패보다 더욱 뼈아픈 것은 이택근의 부상이다. 이택근은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2회 수비과정에서 왼쪽 손목에 부상을 입어 문우람과 교체됐다. 타구를 잡기 위해 슬라이딩하던 도중 왼쪽 손목이 꺾였고, 문우람과 교체된 후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교체된 이택근은 kt 구단 지정병원인 바로본 병원으로 향했다. 검진 결과 왼쪽 손목 요골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력 이탈이 불가피 하다.
↑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2회 말 무사에서 넥센 중견수 이택근이 kt 댄 블랙의 타구를 수비하다 손목 부상을 입고 교체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특히 이택근의 부상 이탈은 무릎 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지난 시즌 MVP 서건창의 복귀와 맞물려 아쉬움을 남긴다. 애초 복귀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되리라던 서건창은 무시무시한 회복력으로 13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하지만 스나이더와 이택근의 이탈로 당장 넥센 타선의 힘은 빠진 모양새다. 서건창이 돌아오더라도 당장 스타팅 멤버로 뛸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도 “먼저 대타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잇단 부상에 화력의 팀 넥센은 올 시즌 들어 한 번도 정상적인 베스트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서건창-이택근-스나이더-박병호-유한준-김민성-윤석민-김하성-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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