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그답지 않은 부진을 겪었다.
에르난데스는 13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3.38로 급상승했다.
채 1이닝을 막지 못하고 강판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호세 알튜베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프레스턴 터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연속 출루를 허용한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조지 스프링어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1/3이닝 만에 8실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여기에 콜비 라스무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1사 1, 2루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홈런을 내주며 6실점으로 불어났다.
다시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기를 원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크리스 카터에게 좌전 안타,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좌월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8자책점은 에르난데스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가장 많은 자책점이다. 그는 지난 2013년 8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9실점 8자책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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