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승에 거두며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14일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파72.6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2위(7언더파 209타) 허윤경(25), 김보경(29.요진건설)을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 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대회 2연패와 시즌 3승을 달성한 전인지. 사진=(제주) 정일구 기자 |
1타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출발과 동시에 1, 2, 3번 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맞서 허윤경도 2, 3번홀에 이어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단독선두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승부는 후반 11번홀(파4)에서 갈리기 시작했다. 전인지는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허윤경은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한 허윤경은 1타차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이때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던 김보경도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다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승부가 결정되는 마지막 18번홀(파4). 전인지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간 상황에서 어프로치 샷으로 홀컵 1m에 붙이면서 경쟁자들의 버디 퍼트를 기다렸다.
먼저 허윤경의 버디 퍼트가 홀컵을 지나가며 실패로 돌아갔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김보경의 버디 퍼트가 홀컵을 맞고 나오면서 전인지의 우승이 확정됐다.
뒤를 이어 김해림(26.롯데), 장수연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은 1타를 줄여 이븐파 216타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3승에 도전했던 고진영(20.넵스)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3오버파 219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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