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버드 블랙 감독을 해고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하루 만에 임시 감독을 임명했다.
파드레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팻 머피 구단 산하 트리플A 엘 파소 치와와스 감독을 팀의 임시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팀의 남은 2015시즌을 책임질 예정이다.
머피는 2010년 야구 운영 부문 특별 보좌 역할로 파드레스 구단에 합류했다. 이후 줄곧 마이너리그 감독을 맡아왔다. 싱글A 감독에 이어 지난 2013년 트리플A 감독을 맡았다. 올해로 트리플A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상태였다.
↑ 팻 머피 파드레스 산하 트리플A 감독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파드레스 구단 합류 이전에는 대학 야구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다. 메리빌(1983), 클레어몬트(1986-1987), 노틀담(1988-1994)을 거쳐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애리조나 주립대 감독을 역임했다.
이 기간 팀을 네 차례 컬리지 월드시리즈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1998년 ‘베이스볼 아메리카’로부터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고, 2000년과 2007-2009년 네 차례 PAC-10 컨퍼런스 올해의 감독에 뽑혔다.
2000년 시드니
현역 시절은 화려하지 않았다. 투수였던 그는 1982년 플로리다 애틀란틱 대학을 졸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파드레스에서 마이너리그 투수로 뛰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 동안 52경기에 나와 190이닝을 던지며 7승 10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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