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7)가 예상보다 빨리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히메네스는 1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엔트리 등록을 마친 뒤 곧바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 14일 입국해 16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히메네스의 조기 투입이다. 팀 훈련 이틀만이다.
당초 히메네스는 1군 적응 기간을 가진 뒤 주말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히메네스는 이보다 빨리 경기에 나서게 됐다. 양상문 LG 감독이 밝힌 대로 4번 타자로 첫 선을 보인다.
↑ LG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지난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외야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또 LG의 팀 사정도 작용했다. LG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승패차 –10까지 추락한 상태.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 1승이 급하다. 코칭스태프 개편이라는 극단적인 충격 요법도 통하지 않은 상태서 히메네스의 지원군이 절실했다.
이날 히메네스는 3루수로 나서지 않는다. 지명타자로 타격만 선보일 예정. 양 감독은 “수비의 움직임은 괜찮다. 하지만 아직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시차 적응도 필요하고 그라운드 사정에 대한 적응 단계도 있어야 한다. 처음 왔고 지금 당장 3루수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양 감독은 “상대 선발
하지만 히메네스는 상황에 따라 3루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부담을 최소하시키면서 실전에서 그라운드 적응을 하는 차원인 셈. 양 감독은 “경기 후반 1이닝 정도 수비를 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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