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이호준의 300홈런, 손민한의 호투, 전체타선의 폭발력까지 원정 9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NC다. 이제 NC에게 남은 과제가 있다면, 선수들의 체력 또는 부상관리일 것이다.
NC는 18일 kt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 9차전 원정경기에서 9-4 승리를 거두며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빡빡한 원정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NC는 19일부터 25일까지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6차례 홈경기를 치른다.
정말이지 쉴 틈 없는 일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부쩍 습하고 더워진 날씨를 두고 “원정 경기하느라 힘든데 날씨까지 후덥지근하다. 휴식 없이 내리 주 6경기를 하면 선수들은 물론이고 감독들도 지친다”고 언급했다. 앞서도 김 감독은 계속되는 강행군에 몇몇 주전들의 힘이 떨어진 것에 대해 걱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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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은 9개 구단 체제였던 지난해(팀당 128경기)와는 달리 신생팀 kt위즈가 합류하면서 팀당 144경기로 늘어났다. 각 팀들은 휴식기 없이 빈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올 해 같이 살인적인 일정은 처음이다.
시즌 중반으로 향하는 여름시즌인 만큼 선수들은 서서히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건강 및 체력, 부상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비단 NC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현재의 선수 구성이라면 10개 구단 모두가 올 시즌 144경기 체제에서 체력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NC는 최근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에게 경미한 부상을 이유로 2경기 휴식을 부여했다. 출전 욕심이 많은 테임즈에게도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나 라인업에 거의 변화가 없는 NC는 주전들에 대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제는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시즌에다가 빡빡한 일정이 계속되고 있다. 7~8월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은 부상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한해의 성적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간인 만큼 선수들은 스스로의 체력과 부상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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