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로드리게스는 1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8이 됐고, 안타 2개를 추가해 통산 2999안타를 기록했다.
1회 무사 1, 2루에서 중전 안타로 1타점을 올린 로드리게스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맷 레이토스의 공을 좌익수 앞으로 보내면서 두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2안타를 기록, 3000안타에 1개 만을 남겨놨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로드리게스에게 대기록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다소 고의성 짙은 승부였다. 이에 양키스타디움을 찾은 3만 8239명의 관중들은 다이슨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는 양키스가 9-4로 이겼다. 양키스는 3-3으로 맞선 7회 카를로스 벨트란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8회 브라이언 맥칸의 안타, 뒤이은 다이슨의 폭투,
로드리게스는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3000안타 달성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3000안타를 돌파한 선수는 28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금지약물 복용 징계로 시즌 전체를 뛰지 못했던 로드리게스는 현역 선수 중 최다 안타 기록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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