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심수창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뒷문 운용도 바뀌었다.
4월 말부터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심수창은 5월 1승 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헐거웠던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하지만 6월 들어 최악의 투구다. 6경기에 나가 깔끔한 무실점 투구는 실종. 6월 평균자책점이 무려 18.56까지 치솟았다. 자신감을 잃으면서 구위도 떨어졌다는 평가.
마무리투수 보직을 계속 맡기기도 힘들다. 이종운 감독은 “누구보다 선수 스스로 힘들어 한다”라면서 변화를 시사했다. 새로운 마무리투수 후보로 특정 선수를 두지는 않는다. 매 경기 상황에 따라 폭넓게 불펜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이성민은 심수창을 대신해 롯데의 뒷문을 책임질 유력 후보다. 사진=MK스포츠 DB |
마무리투수 경험이 있는 김승회도 있으나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 지난 5월 22일 사직 LG전(3이닝 10실점)을 제외한 3경기에서 1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승회는 오는 2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