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4번타자 강정호(28)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리며 자존심을 지켰다.
강정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4번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아웃 타석은 모두 삼진. 그러나 워싱턴 선발인 루키 조 로스의 호투(7⅓이닝 6피안타 1실점)에 막힌 가운데 활로를 뚫으며 영봉패를 면하는 안타였다.
평균자책점 1.89의 A.J.버넷이 1회 3안타를 맞고서 2실점한 가운데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 섰다. 로스와는 첫 대결. 풀카운트 끝에 높은 94마일 싱커를 때려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51번째 안타이자 지난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워싱턴전에서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사진=AFP BBNews=News1 |
로스는 이후 빼어난 투구로 피츠버그 타선을 잠재웠다. 3회부터 8회 1사 호세 타바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안타 3개 볼넷 1개만 내줬을 뿐이다. 탈삼진은 무려 11개. 그 가운데 2개는 강정호였다. 4회에는 83마일 슬라이더, 6회에는 93마일 싱커에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 워싱턴의 마무리 드류 스토렌의 95마일 강속구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강정호의 타율은 2할8푼3리. 종전(2할8푼2리)보다 1리 올랐다.
피츠버그는 워싱턴에 1-4로 패하며 8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39승 28패. 베테랑과 루키의 맞대결에서 버넷이 쓰라린 패배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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