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일(한국시간)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경기의 승자는 텍사스 레인저스. 9회 짜릿한 뒤집기를 펼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불펜 난조로 8연패 수렁. 그럼에도 이날의 ‘수퍼 히어로’는 화이트삭스 선발 크리스 세일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의 삼진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세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단 2개. 6회 2사 핸저 알베르토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무결점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추신수를 비롯한 텍사스 타선은 세일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하이라이트는 세일의 탈삼진. 그는 위력적인 공으로 텍사스 타자들의 헛방망이를 유도했다. 탈삼진만 무려 14개. 아웃카운트의 절반 이상을 삼진으로 잡았다.
↑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크리스 세일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탈삼진 기계다. 사진=MK스포츠 DB |
세일이 이날 가장 잘못한 건 9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8회까지 그의 투구수는 111개(스트라이크 74개-볼 37개)였다. 화이트삭스는 9회 세일을 대신해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내세웠지만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 세일의 7
한편,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9회 1사 후 로버트슨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율은 2할3푼8리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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