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30)을 거르고 토종 에이스 류제국(32)으로 로테이션을 유지한다.
루카스는 20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이날 경기가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취소되면서 루카스의 시즌 첫 넥센전 등판 기회도 사라졌다. LG는 21일 목동 넥센전 선발투수로 류제국을 예고했다.
루카스는 올 시즌 14경기에 나서 4승6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으나, 넥센과 KIA 타이거즈 등 두 팀과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강타선을 갖춘 넥센전은 루카스의 가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이 21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
루카스를 하루 연기 후 등판시키지 않고 예정됐던 류제국으로 그대로 가는 것도 신뢰도의 반영이다.
류제국은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6월 3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2.18을 찍었다.
류제국도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넥센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2연속 위닝시리즈가 달려있는 이날 경기서 류제국이 넥센 타선을 상대로 홈런을 얼마나 허용하지 않느냐가 관건이다.
류제국은 올 시즌 7경기 중 4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하며 총 9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2013년 11개, 2014년 13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던 페이스와 비교하면 많은 수치다. 류제국은 홈런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구종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연승으로 상승세를
한편 넥센은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한현희가 21일에도 그대로 나선다. 송신영이 전날(19일) 어깨 통증 후유증으로 1군 엔트리 말소되면서 한현희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7승 사냥에 나서는 한현희는 올 시즌 LG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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