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한 경기에서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홈런 대결로 진행됐다. 다저스가 3회초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가자 컵스가 3회 바로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커쇼는 7회말 맷 시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브라이언트는 8회에도 바뀐 투수 아담 리베라토어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 LA다저스가 시카고 원정 첫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냈지만, 패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타선도 커쇼를 돕지 못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안타 1개를 기록했을 뿐, 상위 타선이 모두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컵스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을 낮춰줬다. 9회 작 피더슨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컵스는 선발 와다 쓰요시가 3회 투구 도중 갑작스러운 어깨 근육 경련으로 강판되며 위기를 맞았지만, 대신 마운드에 오른 트래비스 우드가 3 1/3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39승 32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가 1경기로
한편, 이날 경기는 4회말 컵스 공격 도중 경기장 조명이 일부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이 조명이 나갔음에도 경기를 진행하는 것에 항의하면서 10분간 지연됐다. 컵스 구단이 프로테스트를 선언한 가운데 나머지 경기가 진행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