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오정복이 팀을 옮긴 뒤 첫 경기에서 역전 3점포를 터트린 가운데, LG 소사는 7회에만 7실점하며 무너졌습니다.
'국민 타자' 삼성 이승엽은 사직구장에서 역대 7호 장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높게 튀어오른 kt 이대형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그대로 총알 송구,
LG 히메네즈의 환상적인 수비에 상대는 물론 동료도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마치 등 뒤에 눈이 달린 듯한 박지규의 호수비까지 나오며 6회까지 무실점.
하지만 소사의 7회는 악몽이었습니다.
선두타자 댄 블랙에게 홈런, 그리고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넉 점을 내준 소사.
오정복에게 역전 3점 홈런까지 맞으며 6이닝 무실점 승리 대신 7이닝 7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이적 후 첫 경기에 나선 오정복은 짜릿한 역전포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오정복 / kt 위즈
-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열심히 한 번 해보자…젖먹던 힘까지 진짜 다 짜내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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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국민 타자, 삼성 이승엽의 타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 멀리 날아갑니다.
사직구장 역대 7번째 장외홈런.
'전설' 이승엽의 활약에, '신예' 구자욱도 화답합니다.
4안타 활약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두산의 84억 팔 장원준은 sk 타선을 6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7승째를 올렸고,
KIA는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이범호를 앞세워 선두 NC를 제압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