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예전에 있던 팀을 상대로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지 않을까?”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휴스턴 애스트로스 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 27)은 이전에 몸담았던 팀을 상대로 선발 출전하는 심정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LA에인절스에서 지금의 팀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그는 2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 최현(가운데)이 2회 홈런을 때린 카를로스 코레아(오른쪽)와 함께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2회 첫 타석에서 C.J. 윌슨을 상대로 우타석에 들어선 그는 우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터트려 1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좌월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타자로 등장, 바뀐 투수 캠 베드로시안을 상대로 당겨 쳐 우익수 앞 라인드
최현은 그 아쉬움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달랬다. 1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호세 알바레즈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 타점을 올렸다.
앞선 친정팀과의 대결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그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그에게는 고무적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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