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최근 타격 호조에 대해 부진했던 오재원과 홍성흔의 회복을 이유로 꼽았다.
두산은 최근 10경기 팀 타율 3할2푼4리(기간 2위) 9홈런 62타점 62득점(2위)을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전 대부분의 선수들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김 감독은 24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오재원이 시즌 초만 하더라도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치지를 않더라”고 언급했다. 바로 타자들의 참을성과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가장 답답했던 타자로 오재원을 꼽은 것.
↑ 사진=옥영화 기자 |
김 감독의 말대로 오재원은 6월 타율이 4할1푼2리에 달할 정도로 완벽한 회복세다. 같은 기간 2루타 3개, 홈런 2개 포함 21안타를 때려내며 10타점을 쓸어담았다.
팀내 비중이 높은 선수이기에 더욱 반가운 오재원의 회복이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가 결국 살아나가야지 공격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다”면서 “그동안 오재원과 홍성흔이 부진해서 막히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들이 지금 쳐주고 있으니까 전체적으로 원활하게 타순의 흐름이 돌고 있는 것 같다”며 베테랑 2명의 회복세를 반겼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홍성흔도 6월 타율 2할7푼3리 2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확실히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적시타가 늘어났다는 것도 반가운 요소다.
타선 전체의 컨디션도 매우 올라와 있고 자신감도 충만하다. 최근 롯데의 조쉬 린드블럼이나 SK의 메릴 켈리를 상대로 빠른 카운트에서 공격적인 승부를 펼쳤고 그것이 잘 통했다.
김 감독은 “롯데전부터 선수들이 2구, 3구에서도 기다리지 않고 비슷한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들어오면 자신감 있게 공격을 하더라”면서 “그것에서 결과도 좋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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