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1군으로 콜업한 유격수 김성현의 향후 활약에 대해 수비실책에 대한 심리적인 외상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는 2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성현, 우완투수 채병룡, 외야수 윤중환을 1군으로 등록시키고 외야수 박재상, 내야수 박계현, 우완투수 서진용을 말소시키는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지난해와 올 시즌 6월 초까지 꾸준히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성현의 복귀. 김성현은 올해 52경기서 타율 2할6푼8리 2홈런 12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의 타격 성적(타율 2할8푼4리 5홈런 43타점)과 비교해도 페이스가 한풀 꺾이 상황이다.
↑ 사진=MK스포츠 DB |
결국 SK 코칭스태프는 김성현은 11일 1군 엔트리서 말소시켜 회복기를 줬다. 한동안 밸런스와 마음가짐을 가다듬은 김성현은 퓨처스 4경기서 타율 3할1푼3리 3타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그런 것(수비 트라우마)에 대해서 준비가 됐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2군에서 ‘괜찮다’는 보고가 올라온 것으로 안다”며 김성현이 해당 문제를 털어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결국 많은 실책을 범하게 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더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며 실책의 악순환에 대
관건 역시 자신감이다.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능력은 충분히 있는 선수인 만큼 결국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좋은 수비를 또 몇 경기서 계속 펼치게 되면 금방 회복해서 다시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1군에 복귀한 첫날 김성현은 9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