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선발진서 ‘유이’하게 승리를 노리며 운영하는 원투펀치 정대현-크리스 옥스프링이 연달아 부진했다. 처음에는 타선의 폭발로 먼저 1승을 챙기기는 했지만 두 번은 어려웠다.
정대현은 24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2피홈런 포함) 4볼넷 2탈삼진 4실점했다.
↑ kt 정대현이 24일 수원 LG전서 유강남에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볼이 많아지자 마운드 위에 오래 서있을 수도 없었다. 최근 4경기 평균 6.5이닝을 소화했던 정대현은 1회부터 볼넷을 남발하며 조기강판 됐다.
kt는 전날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 역시 1회부터 많은 공을 던지며 경기 중반까지 끌려 다녔다. 4이닝 3실점(2자책). 대거 7득점 하며 전세를 단번에 역전시킨 7회가 옥스프링의 부진을 상쇄시켜 줬을 뿐이다.
타선은 2경기 연속으로 폭발하지 않았다. 시리즈 둘째 날인 24일에는 LG 선발 임정우의 호투에 눌리며 2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
kt는 이번 LG전에 원투펀치를 투입, 2승 이상을 노렸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부진으로 위닝 시리즈 완성을 마지막 경기로 돌리게 됐다. 믿을 데 없는 선발진서 숨통을 트여줬던 두 선발투수들의 동반 부진에 한숨을 쉬어야만 했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