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남태희(24·레퀴야 SC)를 유럽과 중국에서 주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남태희는 2012년 1월 1일부터 카타르 1부리그의 레퀴야에서 뛰고 있다.
카타르 일간지 ‘알샤르크’는 25일 “유럽과 중국에서 남태희를 관찰하고 있다”면서 “남태희는 재계약이나 계약 연장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태희와 레퀴야의 계약은 오는 30일 끝난다.
남태희는 24경기 6골 12도움으로 2014-15 카타르 1부리그를 마쳤다. 12도움은 2위 이하보다 5개 이상 많은 압도적인 1위다. 경기당 76.2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9에 달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7경기 3골 3도움까지 더하면 카타르 컵대회를 제외하고도 2014-15시즌 31경기 9골 15도움이 된다.
↑ 남태희(오른쪽)가 페르세폴리스와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동료의 선제골을 도운 후 엄지를 세우고 있다.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News1 |
↑ 남태희(10번)가 페르세폴리스와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킥하고 있다.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News1 |
“지난 두 시즌 동안 남태희는 레퀴야의 핵심이자 카타르프로축구의 기둥 같은 존재임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인정한 ‘알샤르크’는 “남태희는 레퀴야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다. 구단도 남태희와 2015-16시즌에도 함께하겠다는 의사가 확고하다”고 잔류 가능성도 제기했다.
2014-15시즌 레퀴야는 ‘등번호 10’ 남태희를 에이스로 앞세워 창단 후 4번째로 카타르 1부리그를 제패했다. 2013-14시즌에 이은 2연패이자 최근
국가대표로는 A매치 24경기 2골 2도움. 남태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함께했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올림픽 포함 23세 이하 대표로는 9경기 2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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