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잘나가는 팀이다.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삼성·두산·넥센·SK를 모두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NC를 이끌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전반기. 과연 걱정이 있을까. 정답은 ‘있다’였다.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걱정 없는 감독이 어디 있겠나”라고 말하면서도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NC 선수들은 베테랑부터 젊은 선수들까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최근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마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데 도대체 김 감독은 무슨 걱정을 하고 있을까.
↑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NC 김경문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김 감독의 걱정은 과거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있었다. 김 감독은 “아직 시즌이 반환전도 돌지 않았다. 오늘 경기를 하면 이제 70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보다 앞으로 올 것을 걱정해야 한다. 어려움이 봉착했을 때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금 1위는 잠시 우리가 맡아 두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겸손함을 더했다.
김 감독의 당장 걱정은 또 있었다. 이번 LG와의 시리즈였다. NC는 유독
김 감독이 이끄는 NC가 뒤늦은 KBO 리그 합류에도 잘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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