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중위권에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한화에 새로운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는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5 KBO리그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5위 한화 37승34패가 됐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장운호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마크하며 제 몫을 다했다.
↑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 8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장운호가 SK 고효준을 상대로 시즌 1호 좌월투런홈런을 치고 임수민 코치의 환영속에 홈을 밟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장운호는 김광현(SK)을 상대로 100% 출루에 성공했고 8회 1사 1루에서는 고효준(SK)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2호 홈런이다.
신인다운 스윙이 돋보였다. 장운호는 공격적으로 배트를 휘둘렀고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해냈다.
지난 마무리 캠프 때부터 장운호를 지도한 김성근 감독은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장운호는 재밌는 것을 갖고 있다. 그동안에는 허리 등 몸이 아팠다. 잘 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외야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몸 쪽 공을 잘 잡아당기는 장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성근 감독은 부임 후 많은 훈련을 통해 주전과 비 주전 선수들의 차이를 줄여 나갔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징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신인급 선수들의 장점은 습득력이 빠르다는 것이다. 장운호는 평소 쇼다 타격 코치에게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배팅을 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는 이를 경기장에서 이를 펼쳐보였다.
장운호 이외에도 야수 주현상 강경학 송주호 신성현 투수 김민우 등이 빠르게 성장해주고 있다. 한화는 성적을 얻음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 26일 경
장운호는 "선배님들이 부상을 많이 당하셨는데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기회를 살려 경기에 많이 나가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젊음은 장운호의 힘이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