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소속팀 잔류의사를 넌지시 알렸다는 현지보도가 나왔다. 기성용은 스완지와 2018년 6월 30일까지 계약되어 있다.
영국 일간지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기성용이 스완지의 2015-16시즌 대비 훈련 참가를 암시했다”면서 “2014-15시즌 같은 좋은 활약을 차기 시즌에도 희망했다”고 전했다. 스완지는 웨일스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사우스 웨일스’ 지역에 속해있다.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와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5월 28일 “아르센 벵거(66·프랑스) 아스널 FC 감독이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유심히 봤다”면서 “기성용은 스완지에서 인상적인 2014-15시즌을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의 이번 보도는 아스널이 눈길을 주고 있음에도 기성용이 스완지에 남을 뜻을 비쳤다는 얘기다.
↑ 기성용이 맨시티와의 2014-15 EPL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 기성용이 맨유와의 2014-15 EPL 홈경기에서 득점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87억8710만 원)에 기성용을 영입했다. 입단 후 75경기 8골 6도움. 이번 시즌에는 34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79.7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30이다. 클럽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09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30배가 높은 상승세다.
기성용은 스완지 외에 셀틱 FC(87경기 11골 16도움)와 선덜랜드 AFC(34경기 4골 3도움)에서도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중앙 미드필더로도 뛴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A매치 74경기 5골이다. 기성용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0
2015 AFC 아시안컵에서는 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연장전 포함 경기당 99.8분이나 뛴 중원의 핵심자원이었다. 준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대회 ‘드림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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