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둘째 날 조금 주춤했으나 여전히 상위권을 달렸습니다.
노승열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스 하이랜즈 TPC(파70·6천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습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단독선두인 세계랭킹 5위 버바 왓슨(미국)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날 6언더파 64타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던 노승열은 순위가 조금 하락했지만 여전히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출전권 획득 가능성을 엿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상위 12위 안에 든 선수 중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4명의 선수는 오는 7월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개막하는 디오픈 출전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 시즌 첫 승리도 노립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도 공동 8위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대니 리는 순위를 전날 공동 15위에서 7계단 끌어올렸습니다.
왓슨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으며 3언더파 67타를 치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29타를 기록,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브라이언 하먼(미국),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
박성준(29·이븐파 140타), 김민휘(23·2오버파 142타), 배상문(29·3오버파 143타)은 컷 통과 기준(2언더파 138타)을 넘지 못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재미교포 존 허(1언더파 139타)와 케빈 나(1오버파 141타)도 컷 탈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