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김승회(34)가 손톱부상 후유증을 딛고 선발 롱런 가능성을 높였다.
김승회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김승회는 오른손 중지 손톱이 들리는 증상 때문에 이날 등판이 선발로 점검무대가 됐다. 투구는 깔끔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김승회는 2회는 2사 후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윤석민을 유격수의 호수비로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김승회는 3회도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 롯데 김승회.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4회 2실점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박병호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내줬다. 김승회는 1사 2,3루에서 유한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 김민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윤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김승회는 김하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는 선
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후 팀 타선이 5회말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승회는 3-2로 앞선 6회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81개. 최고구속은 144km였다. 경기 전 “김승회의 구위가 좋아졌다”라는 이종운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킨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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