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결국은 더 오래 버틴 사람이 승자였다. 유희관(29, 두산)이 7이닝을 소화하며 다승 공동 선두 타이틀을 되찾았다.
유희관은 27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11승(2패)째를 올린 유희관은 하루만에 다승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전날 승리를 추가해 앞서갔던 알프레도 피가로(삼성)를 쫓으며 다승레이스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27, KIA)과 2위 유희관의 최고 좌완 맞대결로도 관심이 쏠렸던 경기. 예상밖으로 2명의 투수가 모두 많은 실점을 했다. 양현종은 6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93구만에 교체됐다. 반면 유희관 96구로 7이닝을 소화하며 더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켰고 결국 최종 승자가 됐다.
유희관은 1회 1사에서 김호령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주찬에게 던진 1구가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2실점을 했다. 후속 필에게도 2루타를 맞은 유희관은 나지완과 이범호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1회를 마쳤다.
2회는 땅볼 아웃 3개를 이끌어내며 간단하게 마치고 안정을 찾았다.3회도 김민우를 중견수 뜬공, 김호령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이후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필을 땅볼로 아웃시키고 위기서 벗어났다.
유희관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감을 찾아갔다. 5회에도 2사 후 김민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호령의 기습 번트 시도를 침착하게 잘 막아내고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 승부가 아쉬웠다.선두타자 김주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데 이어 나지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4실점째를 했다. 이어진 후속 상황에서는 이범호를 3루 땅볼, 박준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7회 초 두산이 대거 4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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