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는 웃었지만, 추신수(33)는 웃지 못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좌완 투수 맷 보이드를 상대로 맥을 못췄다. 1회 첫 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보이드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탈삼진 희생양이 됐다. 3회와 5회에는 2루 땅볼, 7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 추신수가 좌완 신인 투수에게 혼쭐나며 무안타에 그쳤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다섯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그는 시즌 타율이 0.225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5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이다.
최근 9경기에서 35타수 5안타(타율 0.143)에 그쳤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상황을 반전시키는데 실패했다.
팀은 웃었다. 4-0으로 승리하며 6연패 사슬을 끊고 38승 37패로 다시 5할 이상 승률로 돌아왔다. 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4.5게임 차.
2회 엘비스 앤드루스, 조이 갈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4회 미치 모어랜드, 5회 로빈슨 치리노스, 7회 오도어의 솔로 홈런이 연거푸 터지며
마운드에서는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가 8 1/3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회 1사 1루에 구원 등판한 숀 톨레슨은 호세 바티스타를 병살타로 잡으며 경기를 마쳤다.
보이드는 6 2/3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전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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